2017 겨울의 나와 똘똘이 토리라이프

▼ 2009년 신종플루도 거쳐간 톨님(관련포스팅:앓았어요) 몸뚱이는 A형 독감도 환영

우리반에 독감 환자 발생 후 전원 마스크 착용, 시간마다 소독제 살포, 1일 3회 이상 손씻기 등등을 했는데 결국은 독감 바이러스에 굴복하였다.... 신종플루 때는 병원 가면 바로 타미플루 줘서 검사 안해서 몰랐는데 이번에 독감 검사 해보니 검사도 해 볼게 못 됨. 코 안쪽에 면봉 같은 걸 깊숙이 집어 넣고 막 좌우로 흔드는데 빼고 나서도 한 참 아팠다.
아무튼 그렇게 A형 확진 받고 일단 이틀 병가. 원래는 전염성이 없어진 5일 이후에 가는 것이 권장된다. 허나 학년말이고 나 없으면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12세 25인이 눈 앞에 아른거려 나가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니 역시 관리자들도 남들 바쁜데 네가 와서 일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으로 3일 째부터 나가게 됨.





▼ 독감 걸리고 이번에도 '우리 엄마'가 오셔서 서울 엄마 집으로 요양하러 옴.


엄마 집 식구들에게 독감 옮기는 거 아닌가 걱정했지만 다행히 노약자 3인방+지미가 예방접종을 했다 하여 안심하고 갔다. 집안에서 계속 마스크 착용하고 언니 방에 격리되어 똘똘이랑 오붓한 시간을 보냄.


▼ 처음엔 눈 뜨고 있다가 가슴 긁어주니 눈이 점점 감긴다.





▼ 완벽하게 잠 듦




▼ 첫 눈 오던 날 강아지 외출. 나이들어서 별 감흥이 없다.


▼ 하지만 집에서 내려다 보니 강아지 발자국 귀여워 쥬금




▼ 크리스마스를 서울서 보내고 잠시 누추한 톨님 집에 함께 내려 와주신 또링또. 시중드는 L언니도 함께


빈 집이라 추우면 어쩌지 걱정했지만 보일러 끄는 걸 깜빡해 주말동안 보일러가 4시간마다 돌아가고 있었다. 문 열고 들어가자 마자 후끈한 공기가 맞이해서 가스비 걱정에 눈물 1초 났지만 우리 똘똘이가 따뜻하다니 그걸로 되었다. 하지만 이제 너무 더워 어찌할 바를 모르는 강아지. 결국 바닥에 내려왔다.
저 가지런히 모은 뒷다리랑 그 사이에 앙증맞은 신체부위가 너무 귀엽다.


▼ 하지만 기관허탈로 인한 호흡곤란이 와서 곧 응급처치



고개를 뒤로 젖히면 조금이라도 기도가 확장되지 않을까 하여 무릎에 눕히고 머리를 넘겨줬다. 보통때라면 고개에 힘 주고 들어서 나를 쳐다봤을텐데 고개를 받치고 있는 내 손에 똘이 머리의 무게가 점점 느껴지는게 천천히 힘을 빼는 게 느껴져 너무 귀여웠다.
야매 응급처치가 먹혔는지 덜 힘들어하고 곧 잠이 들었다.

▼ 그치만 밤새 기침하며 평소보다 힘들게 자던 우리 할아버지...




▼ 학교 간 사이 일광욕 하며 늘어지게 자는 또링또 사진을 언니가 보내줬다.




작년 겨울에도 누추한 내 집에 와서 며칠 지내다 갔는데(관련포스팅:우리 집에 살러 온 물고기(열대어) 베타와 휴양 온 강아지 똘똘이) 올 해도 그리해주니 너무 기뻤다. 비록 그 때랑 지금이랑 건강상태가 천지차이긴 하지만 그래도 고맙다 똘똘이.
사람 감기는 개한테 안옮기겠지?

덧글

  • 2017/12/30 21:2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12/30 21:5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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