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톨님 자취집 인테리어. 원래는 다 완성된 걸로 올리려 했는데 아무래도 힘들 것 같아서...
부엌인테리어만 제대로 하면 완성인데 그게 참 힘들다. 원래 벽타일도 새로 바르려 했는데 타일 자르는데 힘들다고 해서 포기. 그냥 원목상판만으로 만족! 원목상판만 바꾸는 건 별로 어렵지 않았는데 가스렌지 있는 부분을 서랍장으로 만들려니 이것저것 치수 재고 머리 굴리고 하다보니 복잡해져서 도면 그리고 목재 사이즈 재고 하는게 시간이 엄청 걸렸다.
▼ 기존의 싱크대 상판. 쿡탑 아니고 일반 가스렌지 놓는 싱크대라서 저 부분 막느라 고민 엄청함.



▲ 겨우 주문해서 온 싱크대 원목 상판. 드디어 나도 원목 싱크대다!
인터넷 철물로 유명한 사이트에 주문을 했는데 주문하고 받기까지 3주정도 걸렸다.....
기다려도 기다려도 연락을 안줘서 글 올렸더니 그제서야 전화 줌. 그리고 또 기다리고 기다려도 배송이 안뜨길래 글 올렸더니 그제서야 바로 배송 시작........ 뭔데? 왜 내 주문건 무시하는데? 앙? 전화 안했으면 평생 안줬을 듯. 전화 하자마자 배송해 주다니.....
암튼 원래 가지고 있던 전기렌지 구멍도 뚫고 싱크볼도 새로 구입한거에 맞춰서 구멍 뚫고. 근데 이 싱크볼도 문제가.... 싱크볼은 상판 주문하기 전에 택배 받아서 사이즈 확인이 안됐다. 그냥 제대로 왔겠지 하고 모델명 확인도 안하고 있다가 상판 오고 바니쉬 칠까지 마친 다음에 조립하려고 대보니 사이즈 안맞음 -ㅅ-;;;; 살펴보니 다른 모델이 온거였다. 그걸 깨닳은 날이 싱크볼 주문한지 딱 한 달째 되는 날;;;; 얼른 연락해서 제대로 된 거 받았다.
오리나무를 선택한 이유가 따로 스테인(나무 색 내는 거라고 알고 있음)을 바르지 않아도 바니쉬(니스)만으로도 어느정도 색이 난다 해서. 암튼 바니쉬 칠 10번했다. 근데 너무 바른듯 안바른듯 했는지 지금 보니 더 두껍게 바를껄 후회.
싱크볼이랑 상판이랑 조립하고 실리콘도 쏜 뒤 이제 기존 싱크대 상판 철거하고 올리기만 하면 된다! 근데 여기서 또 문제가..... 싱크대 상판 뜯는건 별일 아닌데 하부장이랑 상판이랑 높이 맞추려고 나무를 몇개 올렸는데 그걸 타카핀으로 박아놔서 그거 뜯느라 진짜 녹초....... 거기서 체력 다 고갈 됨. 겨우겨우 싹 제거 하고 상판을 올려봤더니

▲ 아아.... 눙무리......

▲ 가스렌지놓는 부분 서랍장도 조립해서 레일 박아 두고
우와. 진짜 좋다!!!!!! 완전 맘에 든다! 싱크볼 실리콘이 덕지덕지 완전 거지같이 발렸지만 그런거 다 필요없고 진짜 맘에 쏙 든다!

일단 쿡탑이 세로로 들어가니 싱크대 면적도 넓어져서 토스터도 올려놓을 수 있고 암튼 너무 좋아 ㅠㅠㅠㅠㅠ
아 진짜 좋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무의 은은한 느낌 정말 좋다!
아으 좋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 남은 작업은 가스렌지 놓는 부분 서랍장 마감하고 시트지 사서 붙이고 손잡이 달고 ㄱ자 철물로 상판 완전히 고정하고 뒷턱도 고정하기. 그리고 집 고치면서 나왔던 온갖 쇠붙이 고물상에 팔기. 한 5년 전에 홍성에서 컴퓨터 케이스랑 작은 오디오 가져가서 세차도 하고 딸기잼도 샀는데도 돈이 조금 남을 정도로 받았다. 이번엔 각종 문 손잡이, 콘센트, 에어컨 구리선, 싱크대 스댕상판 등등 많이 있으니까 꽤 돈이 될 듯 하지만 기대는 말아야지. 암튼 얼른 처분하자.
덧글
갑자기 주방이 급 엄그레이드된 느낌입니다 원목이 확실히 고급스럽군요+_+
물기 들어갈 틈틈마다 실리콘 쏴야 하는데 실리콘 쏘는게 너무 고난이도라 ㅠ
예쁘게 청리하고 꾸미고 다시 찍어봐야겠어요
철*지 라는 사이트에서 주문했고 나무 종류랑 크기에 따라 달라요~
저 사이트 가서 크기 입력하시면 가격 나오니 한번 해보셔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