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안함, 겨울 넋두리

온수 말고 난방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 발이 시리긴 하지만 견디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아니, 충분히 따뜻하다. 전혀 추위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특히 잘 때는 진짜 잘 잔다. 오히려 옷을 입고 자면 땀나고 더워서 깬다. 근 한달간 이비인후과를 다녀서 그런지 비염도 많이 좋아져서 코 한번도 안풀고 푹 잔다.
가스 사용량이 전혀 없었던 여름부터 미리미리 사용량을 10씩 써두고 그에 따른 요금을 미리 내서 지금 가스비를 몰아 내는 걱정은 덜었다. 그렇게 쭉 10씩 늘려 쓰다가 이번달엔 15 늘려썼다. 날이 추워지니 사용량이 늘었고 미리 써 둔 사용량을 금방 따라 잡고 있다. 만약 있는 그대로 사용량을 적었다면 여름엔 가스비를 안내서 좋았겠지만 겨울에 지출이 커서 나름 고생했겠지.
암튼 난방은 전혀 하지 않고 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스 사용량이 미리 적어둔 것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는 것은 좀 경계를 해야할 듯 하다. 만약 난방까지 했다면 미리 써둔 사용량을 이미 추월하고도 남았겠지?
확실히 남향집이 좋다. 햇빛이 쭉 들어오면 진짜 따뜻하고 좋다.
겨울에 춥지 않은 집에서 사는 건 참 오랜만이다. 작은 집이라 더 춥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암튼 전에 써뒀던 '우리집 난방이야기'가 오랜만에 생각나네.


겨울이다. 겨울. 곧 한 해가 바뀌겠구나. 올 해는 청마해였는데 내년엔 뭐지?
아, 그러고 보니 내일이 동지! 얼른 글 쓰고 팥죽 쒀야지.
아까는 하드에 있는 가족들 동영상 쭉 보다가 엄마 회갑때 지미가 만들었던 동영상을 봤는데 부모님 결혼 기념일이 12월 15일이었구나. 지금의 엄마는 기억하고 계실까? 어렸을 때, 부여살 때 큰언니가 엄마아빠 결혼기념일이라고 해서 동생들 지휘하여 뭐 해드렸던 기억이 있다.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엄마아빠 결혼 사진도 동영상에 나왔는데 엄마 참 젊다. 이쁘다. 내 얼굴이 보인다. (고로 난 예쁘다? ㅋㅋㅋㅋㅋㅋ) 옆에 아빠 얼굴도 봤다. 역시 내 얼굴이 보인다. 아.... 신기하다. 분명히 둘은 생긴 게 전혀 다른 각각의 사람인데 어째서 두 사람의 얼굴에서 나를 찾을 수 있는거지? 신기하다 진짜. 이런 게 내가 엄마아빠 딸이라는 거겠지.

덧글

  • 2014/12/22 04:0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12/22 20:0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4/12/22 20:2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swon 2014/12/22 10:55 # 답글

    따숴서 좋...좋겠다... ㅠㅠㅠ
  • TORY 2014/12/22 20:03 #

    남향집의 위엄. 앞으로 나는 무조건 남향집임.
  • 괴이한은영 2014/12/22 20:34 # 답글

    저희 집도 남향이에요! 근데 내 방은 북향ㅋㅋㅋ 시베리아잼ㅠㅠ
    하지만, 저희 집도 따로 난방은 하지 않지요..대신 전기장판이 있으니까요..침대 밑에 전기장판 두고 따뜻하게 밤새 돌리면 추위도 모르고 자요ㅎ
    강추드림ㅎ
  • 2014/12/24 13:43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12/24 14:1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12/30 13:49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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