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베이킹] 시나몬애플크럼블케이크/계피사과소보로케이크 얌얌쩝쩝

토요일 급방문한 친구가 요청해서 만든 (크럼이 올라간) 애플시나몬케이크. 핀터레스트에서 외쿡 레시피 찾다가 계량 단위랑 오븐 온도 변환하기 귀찮아서 그냥 검증된 레시피로 고고. 애플시나몬케이크 라는 게 있는 줄도 몰랐는데 츄 님 덕에 알게 되었음. 처음 도전이라 떨렸으나 과감히 도전!


◈재료◈ (베이킹스쿨 도나 님 레시피에서 조금 바꿈)
-크럼 : 버터 40g, 설탕 30g, 박력 80g, 계피 1ts(4g), 아몬드 50g
-사과졸임 : 사과 큰 거 1개, 설탕 30g, 계피 1ts(4g)
-반죽 : 달걀 2개, 바닐라엑스트랙트 몇 방울, 설탕 80g, 생크림(사워크림, 요거트 등 대체 가능) 100g, 녹인버터 50g, 박력분 150g, 아몬드가루 80g, 베이킹파우더 6g

간단 요약
1. 크럼 : 버터 크림화+설탕+가루류+아몬드 해서 알알이 뭉쳐 냉장 보관
2. 사과졸임 : 사과 작게 자른것+설탕+계피 냄비에 넣고 청이 생길때까지(카라멜화, 끈적끈적) 졸이기.
3. 반죽 : 달걀+설탕 뽀얗게 휘핑 + 생크림 + 녹인버터 넣고 조금 더 휘핑, 가루류 넣어 조심스럽게 섞기
4. 팬에 반죽-사과졸임-크럼 순으로 올려서 170도 25분 굽기(컨벡스 L9282S 기준)






▲ 크럼(소보로) 먼저 만들기

버터 말랑한 상태가 되면 거품기로 풀어주고 거기에 설탕 섞어주기.
그 다음에 박력분이랑 계피가루 넣어서 섞다가 아몬드 투입하여 알알이 될 때까지 섞어줌.







▲ 이 레시피에선 박력분 양이 많아서 알알이 뭉쳐지는 것보다 그냥 거의 가루 상태.

좀 알갱이가 있는 보통의 크럼/소보로를 원하면 박력분 양을 절반? 절반보다 덜? 암튼 좀 줄여 주면 될 것임.
이 정도 됐으면 냉장고에 보관하고 사과 졸임 만들기








▲ 냄비에 재료 몽땅 넣어 졸여 주기

원래 레시피에선 사과 2개였는데 하나만 해봤다. 그리고 사과 자를 때 작은 한 입 크기로 잘랐다가 다시 더 작게 잘랐음.
그냥 사과만 먹는 것도 아니고 케이크 먹는데 덩어리가 커서 포크로 안 잘라 지거나 하면 곤란하니까. 아니면 얇게 썰던가.
암튼 난 입체감 입게 잘라서 좀 작은 덩어리로 잘랐다.








▲ 불 위에 사과 올려 두고 달걀 풀기.

핸드믹서로 달걀 살짝 풀어주다가 바닐라 엑기스(엑스트랙트) 몇 방울 넣어 주고 거품 생기면 설탕 넣어서 색깔 약간 뽀얗게 될 때까지 계속 돌린다. 그 다음에 생크림 넣고 섞고 녹인 버터 넣어 조금 더 휘핑해 줌.
여기까지 하고 사과 어떻게 됐나 가봤는데(그리고 이 때쯤 오븐 켜서 예열 시작)





▲ 어째 감자 조림 같다?

사과 끓이는 거 금방될 줄 알고 냄비 뚜껑도 안 닫고 달걀 풀고 왔는데 이게 말 그대로 졸이는 거라 좀 걸린다. 사과에서도 물 나오고 설탕도 녹고 그 물이 바글바글 끓고 그 다음에 카라멜처럼 끈적끈적 쭈욱 늘어지는 상태가 되어야 함. 그 때가 되면 사과 수분이 빠져서 약간 말랑 말랑. 익힌 사과 느낌.

다시 반죽으로 가서








▲ 가루류 몽땅 섞기

주걱으로 가볍게 밑에서 위로 들어올려 가루류 흔들면서 섞어준다. 혹은 우물 정(井)자 쓰듯 주걱날 세워서 섞기.








▲ 팬에 유산지 깔고 반죽 담기

원래 이 레시피는 원형틀 1호 분량인데 난 원형틀 1호가 없어서 미니파운드케이크틀에 담았다.
틀 높이의 반정도까지만 반죽을 담았더니 좀 남아서 타르트 3호 틀에도 부었음.
근데 이 타르트 틀이 또 너무 커서 꽉 차진 않음 ㅋ







▲ 반죽 위에 졸인 사과 올리기

사과 2개로 할 껄 하나도 괜찮겠다 싶었는데 막상 올리고 보니 좀 부족한 느낌? 반죽 사이 사이에도 스며 들어갈 정도로 양이 있으면 더 좋았을 법 하다.








▲ 사과 위에 크럼 올리고 오븐에 굽기

가장 아랫단에 철망 걸고 쿠키팬 하나 덧대어 파운드팬이랑 타르트 팬 올려서 구웠음.
180도로 예열했다가 내 오븐 불이 좀 세서 170도로 낮추고 40분에 타이머 맞춰놨다. 근데 15분 정도 지나니까 색이 그럴싸하게 나서 윗면 덮어줬는데 아무래도 느낌이 다 익은 것 같아 25분 정도에 꼬지 테스트! 반죽이 따라 묻어 나오지 않는 걸 보아하니 다 익었군...

맨날 레시피 시간 그대로 하면 다 타거나 수분이 몽땅 말라서 완전 딱딱해진다. 내 오븐은 수플레 치즈케이크 같은거 빼고는 왠만하면 20분 안팍이면 되는 것 같다 -ㅅ-;








▲ 이 정도 크럼도 나름 괜찮은데?

굽기 전에 크럼 상태 때문에 완전 모래알 같이 나와서 새까맣게 타버리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딱 소보로 같이 나왔다. 원래 알갱이 크고 뭉쳐져 있는 소보로를 좋아하긴 하지만 이 상태도 좋다.






▲ 타르트 3호에 남은 반죽 넣어서 구운 것. 호떡?? 사과는 안보인다;;;

이렇게 소보로빵 위에 올라가는 모양의 뭉쳐진 크럼이 좋다. 이건 크럼이 아니라 스트로이젤인가? 아님 크럼이나 스트로이젤이나 다 똑같은 걸 말하나? 모르겠다...







▲ 식힘망에 올려 두고 친구 마중갔다 왔더니 집안에 계피 냄새 솔솔

파운드케이크팬에 구워서 그런지 생긴건 딱 파운드케이크 같다;;; 그치만 묵직하지는 않음. 담엔 사과를 더 풍부히 하여 케이크 속속까지 침투하게 해야지

덧글

  • wq 2014/12/07 22:04 # 삭제 답글

    맛잇어보여요
  • TORY 2014/12/08 20:55 #

    [wq]님,
    맛있었어요 ㅎㅎ 고맙습니다
  • genO 2014/12/08 12:37 # 답글

    항가항가...
    지금 어디로가면 되나이까?...ㄷㄷㄷ
  • TORY 2014/12/08 20:55 #

    지금은 다 누군가의 뱃속으로~
  • 쿠켕 2014/12/08 12:50 # 답글

    완성도 한번 끝내주네요. 베이킹 잘 하시는 분들 완전 부럽다능 ㅜㅠ
    한입 얻어먹.....
  • TORY 2014/12/08 20:57 #

    소보로가 비쥬얼 담당 제대로 하는 것 같아요
    맘 같아선 댓글 달아주신 분들 다 드리고 싶네요! ㅎㅎ
  • one_chu 2014/12/08 13:19 # 답글

    맛도 파운드케익 맛이었엉!
    그치만 존맛..... ㅎㅎ 좀 더 묵직하면 좋을 듯!
  • TORY 2014/12/08 20:58 #

    그럼 아예 이름을 애플시나몬크럼블파운드케이크로 바꿔서 레시피 수정해야겠는데? ㅋㅋㅋ
    근데 이름 왜이리 기냐
  • 뉴비틀타고슝 2014/12/08 19:28 # 답글

    금손이셔요+_+
    요새 빵집을 너무 사랑하다보니 이제 저도 제빵에 관심이 가요
  • TORY 2014/12/08 20:59 #

    제빵 좋아요! 진짜 제과보다 제빵이 매력 덩어리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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