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하는 이유 넋두리

늘 연수 활동 중 자기 소개를 하는 부분에서 자신과 가족 이외에 소중한 것은 내 일상의 기록-예를 들면 다이어리나 블로그 같은 것들이라고 말했다. 사실 다이어리나 일기보다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게 블로그였으나 '블로그'라고 답하기가 왜인지 좀 그래서 그냥 묶어서 대답했는데 돌아오는 질문이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거에요? 아니면 혼자 보려고? 여서 매우 당황했다. 내가 뭐라고 대답했는지 기억도 안나는데 곧이어 대상이 누구냐는 두번째 공격스러운 질문에 불특정 다수라고 답한 걸 보면 보여주기 위한 블로깅이 맞나 보다........


로그를 하는 목적이 딱히 나 혼자 보기 위한 것도,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만도 아니다. 그러나 딱 두가지의 잣대로 재어 본다면 후자에 가깝다고 말 해야 하나? 아..... 이 대답을 내 입으로 하기가 싫었기 때문에 당황했던 건가? 나는 정말로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포스팅을 하고 있나? 사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것 자체도 나 이런 사람 아니에요. 오해 마세요.하는 자위인가?


단 한번도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블로그를 한다는 생각은 정말로 해 본 적이 없다. 따지고 보면 밸리 발행 자체가, 포스팅을 하고 덧글이 달리기를 바라는 자체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포스팅의 반증인데 말이지.. 하지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닌 같이 보자로 변명 좀 해야겠다. 그리고 보여주기 위해서라는 말이 나의 진정성을 제외하고 겉치레에 치중한 느낌이 들게 하기 때문에 보여주기 위해 블로그를 운영하는것은 아니라고 변명한다.

지만 혼란스럽다.
왜 저 사람은 저 단어 선택을 했으며 온라인 상의 자기 공간에 대해 저런 이분법적 기준으로만 보고 있을까? 저 사람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블로거들에 대해 저런 시각을 가지고 있는걸까? 아니면 정말 순수하게 궁금했던 건데 진정성 없는 겉치레라고 느낀건 나 혼자만의 착각이었나?


내가 블로그를 하는 제일 큰 이유는 내 삶을 기록하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서이다.

덧글

  • 삼별초 2013/01/02 23:54 # 답글

    자신은 그러한 생각과 마음이 들지 않으니 저렇게 대답을 하신것 같아요
    그분들은 블로그가 홍보나 정보를 위해서 존재를 한다고 생각을 하시는 것 같지만...직접 해보질 않으면 모르는 그런 부분...블로그에 많은게 담겨있죠
  • TORY 2013/01/03 21:50 #

    직접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부분...
    공감합니다. 그 밖에도 다른 것들이 참 많아요
  • kuusi viisi nolla 2013/01/03 13:16 # 답글

    저도 정말 기록하기! 위해서인데. 기록하기의 재미와 멋을 아는 사람이 좋아요 -
  • TORY 2013/01/03 21:51 #

    일기, 포트폴리오 따로 있나요.
    그냥 블로그가 제 삶의 흔적이죠 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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