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추석의 하루 토리라이프

음식은 바로 해서 먹어야 맛있는게 정답. 이번 계적(제사 닭)은 로스트 치킨이다!
아침부터 치맥을 부르는 차례상을 만들어 보이겠다는 결심을 하고
새벽같이 일어났더니 서쪽 하늘에 환하게 뜬 달님께서 보고 계셔




일찌감치 준비 한다고 했는데 벌써 해가 떠서 온 동네가 환해지고 있다. 얼른 차례를 지내고 나서 밖에 나가 지방도 태우고, 밥 먹고, 목기랑 병풍 정리하고, 상도 접어 넣어두었다. 이렇게 계속 돌아다니며 송편이며 전이며 포도며 계속 집어 먹은 것만 해도 평일에 내가 섭취하는 하루치 열량은 훌쩍 넘긴 것 같다. 그렇게 쳐묵쳐묵 하고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으니 잠깐 자 볼까 한 것이 세 시간을 자버렸다. 일어나니 점심 때라 화장실 몇 번 왔다갔다 하고 또 다시 점심 밥 쳐묵쳐묵

내가 그렇게 먹고 자고 하는 동안 지미는 갓난쟁이랑 계속 씨름 중이었나 보다.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하다가 또 힘없이 눈이 풀리기도 했다가 한다. 밖에서 쥰이랑 놀이터에서 놀아주다 돌아오신 엄마가 갓난쟁이를 얼른 받으시고 두어번 토닥토닥 하니 요것이 눈을 스르르 감는다.




젖 먹을 때 빼고는 거의 운다. 내가 안아도 지미가 안아도 운다. 근데 엄마가 안기만 하면 울음 뚝! 대체 우리 엄마한테 뭐가 있는 거지? 신기하다. 그냥 할머니라서 그런걸까? 아니면 엄마가 안는게 아기가 느끼기에 편한 자세인가? 엄마한테 뭔가 맘이 편해지는 가루라도 뿜어져 나오는 건가? 첫 손주랑 놀아주시느라 기운 빠진 우리 엄마, 둘째 손주 옆구리에 눞히고 소파에서 쪽잠 주무신다.












날씨도 좋고 해서 똘똘이랑 쥰이랑 데리고 함께 산책 나왔다. 집 바로 앞에 있는 언덕(?) 위 공원에 가는 길.
안녕- 하면 자동으로 손부터 흔드는 쥰.








얼른 안오고 뭐혀
우리 귀여운 강아지는 정말 1분 1초라도 안 귀여울 때가 없다.
오랜만에 산책이라 신났는지 깡총깡총 뛰어 가서 뒤 돌아보는 녀석.
아 귀여워 ㅠㅠㅠㅠㅠ
이런 귀여운 사진은 확대해서 보는게 제 맛



귀여운 세모입 '▽'








우리 강아지가 요즘 나이도 들고, 사료도 계속 처방 사료만 먹고... 아무튼 어릴 때 수술했던 슬개골 부위가 또 말썽인지 왼쪽 뒷다리를 절면서 다닌지가 몇 개월이 지났다. 다리가 아프니까 애가 힘도 없고 시무룩하고. 정말 요 몇 개월 동안 입으로 하는 장난도 안하고 이불 위에서 8자 질주도 안하고 병든 닭처럼 기운이 하나도 없어서 속상했는데 요즘엔 다리가 좀 덜 아픈가 보다.
유여사님 말씀에 의하면 똘이가 요즘에 총각 같다는데 대체 총각 같다는게 뭔지 했더니 나와보니 알겠다. 이 녀석 신이 나서 펄펄 난다. 밖에만 나오면 좋아서 저러긴 하지만 다리가 아프니까 그냥 탁탁탁탁 걸어 다니거나 뛰어도 금방 지치곤 했는데 오늘은 정말 총각 같이 날아다님 ㅋ









언덕위에 있는 공원까지 가는 계단이 참 많다. 이 계단은 첫 계단이 너무 높아 나도 다리를 쫙 찢고 디뎠다. 쥰은 엄마가 잡아 주시니 됐고, 또링또는.... ㅋㅋㅋㅋㅋㅋㅋ 아주 계단 대여섯개는 바로 점프해버릴 기세로 저러고 있는게 찍혔네 ㅋㅋ 귀여운 시키. 얼른 옆구리에 차고 계단 꼭대기까지 배달해 드림










그 계단 참 많기도 하다.
짧은 다리로 힘 쓴 쥰.













여기도 저기도 계단 천지


덧글

  • 호떡님 2012/10/02 17:21 # 답글

    으흐... 갭 후드보니 저희조카는 똑같은 모양인데 보라색이예요..
    언니가 색만 보고 예뻐서 샀는데... 어깨가 봉긋소매더라구요...(저희조카는 참고로 남아..)
    그냥 아직 아이가 아무것도 모르니 그냥 입고 있어요...ㅎㅎ
  • TORY 2012/10/02 20:28 #

    저도 저 날 입히기 전까지는 몰랐는데 입으니 봉긋 소매 ㅋㅋ
    바지랑 완전 안어울리네요;
    근데 후드집업에 봉긋소매라니 애초에 둘의 매치가 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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