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외출 넋두리


대전에 친구들 만나고 왔어요. 임고 같이 준비하던 같은 과 친구들. 그 중 한 명이 결혼한다 하여 그 구실로 모였는데 4년만에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라 참 좋았습니다. 이렇게 친구를 만날 목적으로 '외출'하는건 더더욱 오랜만입니다. 평일에 일보고 나서 잠깐이었다면 오늘은 휴일에 일부러 시간 내어 먼 길 행차.
대전은 TORY가 학창시절을 보낸 고향입니다. 대학3년 이후로 이사를 하도 자주 다녀서 이젠 고향이 어디에요 하고 물으면 머뭇거리게 되요. 생각해보면 가장 오래 살았던 대전이 당연히 고향인데. 아무튼 그런 고향에 다시 가보니 많이 변했더라구요. 고등학생 때 자주 다니던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 및 그 일대. 주로 십대들의 지역이라 십년이 지난 지금 거기에 있다는 것이 약간 부끄럽기도...
그리고 간 김에 1년에 한번씩 하는 매직펌도 했지요. 작년에도 대전가서 했었는데 ㅎㅎ 값도 싸고 결과도 만족스러워서 어차피 연중행사라 대전 가서 머리를 합니다. 사실 원래 계획은 노오랗게 물도 빼려고 했으나 머릿결 관리상 나중에 따로 하는게 낫다는 말을 듣고 염색은 포기. 대신 스타일에 변화를 줬어요. 그동안 이마까고 앞머리 없이 살아왔는데 어려보이고도 싶고 해서 일자 앞머리싹둑. 아직은 잘 어울리지도 않고 많이 어색하지만 그래도 변화 자체만으로 대만족.
서른 되기 전에 다시 한 번 시도하겠다 말했던 눈썹 피어싱도 완료. 2005년에 몰래했다가 주말에 집에가서 들켜 일주일 하고 뺐었는데 이젠 아무도 못말림. 그때 했던 곳에 가서 했어요. 아직도 샵이 있다니 신기. 암튼 '더 늙기전에 해야지. 하고 싶은거 다 할거야!' 하고 작년부터 예고를 해두었더니 유여사님께선 포기하신듯 맘 대로하라십니다. 하지만 정작 내일 아침 보시면 공포의 침묵을 하실듯(차라리 뭐라도 말씀하시는 게 나은데 암말도 안하시면 정말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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