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Day 8,9) - 크라이스트 처치로, 그리고 집으로 2012 뉴질랜드 캠퍼밴





2012.1.28-29. 토,일요일 Day 8-9 일정 마지막 날




뉴질랜드에서 마지막 날, 오늘은 크라이스트처치에 도착해서 차 반납하고 처음 도착했을 때 묵었던 숙소로 가는게 목표. 아침 6시 반에 일어났는데 차 밖으로 나가보니 어디에서 왔는지 오리 대여섯 마리가 우리 차 주변에서 쉬고 있더라. 사람들이 무섭지도 않은가? 어제는 고양이가, 오늘은 오리가. 이 동물들 덕인지 여기 티마루 캠핑장은 정말 평화롭고 조용한 느낌. 크라이스트처치에 도착하면 바로 차량 반납을 해야 하기 때문에 출발하기 전에 차내 정리를 시작. 우리 짐도 착착 싸서 가방에 넣고, 캠퍼밴 침구도 정리하고. 아침은 시리얼, 달걀, 토마토 1개씩 먹고 출발. 티마루는 해안가에 있는 도시라서 뜨기 전에 바다 구경 한 번 하고 가려고 캐롤라인 만으로 향했다.




뭐 딱히 볼 건 없고 그냥 바다. 별 볼일 없는 Bay. 그래서 바로 크라이스트처치로 출발!










티마루를 벗어나 얼마 지나지 않아 나타난 Temuka라는 도시에 잠시 들러서 어제 저녁 시작한 마법에 대항하기 위한 물품을 구입. 나 참 뉴질랜드ㅅㄹㄷ도 써보고 좋네. 이 테무카라는 작은 도시는 낮은 건물들과 그 색깔 때문인지 영화 세트장 같이 생겼다.








ㅅㄹㄷ살 때 함께 산 뺑오쇼콜라, 스콘. 크기만 컸지 별로였던 것 같다.(하도 오래되서 기억이 안남)
어찌나 큰 지 시그마 마운트 한 내 카메라가 다 귀여워 보임










여기 테무카의 i Site(여행 안내소)는 특이하게도 도서관이다. 뭔가 온 김에 구경할 곳이 있나 해서 들어가봤는데 별거 없어서 그냥 나왔다.










달리고 달려서 크라이스트처치 캠퍼밴 회사에 도착. 이 곳에 차를 대고 내리면 직원이 나와 이것저것 체크한 뒤 이상 없다고 확인 받고 나오면 된다.
일주일 동안 주행거리 1723.5Km, NZ $360.66 치 227.46ℓ를 주유했다. 수고했어 캠퍼밴. 캠퍼밴 여행이라고는 했어도 가다가 아무대서나 차 세우고 자고 차 안에서 생활하고 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네 덕분에 든든하게 지냈어. 안녕-








차를 반납하고 뉴질랜드 와서 처음 묵었던 숙소(Airport Birches Motel)에 다시 와서 다시 짐 정리를 하려고 다 늘어놨더니 이 지경 ㅋㅋㅋ







마지막 저녁은 무얼 먹을까 고민 하다가 뉴질랜드에 왔었으니 다른 음식은 모르겠고 피쉬앤칩스나 한 번 더 먹어보자 해서 숙소 근처 가게에서 사와 숙소에서 먹었다. 사실 차 반납하기 전에 시내 식당에서 피쉬앤칩스 먹으려 했는데 차가 완전 많이 막히고 주차할 곳도 마땅치 않아서 그냥 숙소 오는 길에 발견한 가게. 발견 하자마자 사려고 들어갔지만 저녁장사 시간이 아니라 문이 닫혀있었다. 그래서 차 반납하고 숙소 갔다가 다시 나와 시간 맞춰 가니 사람들이 완전 많아서 한 참을 기다렸음. 생선과감자튀김 먹기 한 번 힘들다.






누런 종이에 둘둘 말아 온 피쉬앤칩스. 뜨끈뜨끈해서 식을까봐 가슴에 품고 숙소로 달려왔다. 잉 맛있어! 너무 노랑 천지라 좀 그렇긴 하지만 맛있다! 생선튀김이 이리 좋은 것일 줄은 몰랐엄 ㅎㅎ
이렇게 저녁을 간단히 먹고 짐 정리 후, 숙소 측에 내일 새벽 택시 예약을 부탁하고서 일찍 잠에 들었다. 아침 7시 비행기인데 숙소 셔틀은 그렇게 이른 시각엔 운행하지 않는다 하여 택시 예약을 했다.






이제 모든 일정이 끝났다는 생각 때문인지 긴장이 풀려 몸이 흐물흐물한 게 힘이 하나도 없다. 겨우겨우 체크인을 하고 이륙













시드니 공항에서 아시아나로 환승. 우리나라 비행기다. 한국 사람들이 잔뜩이다. 아아 이제 정말로 돌아가는 구나.








이젠 정말 뉴질랜드 안녕. 비행기 창문에 얼음 결정이 생긴다. 북반구로 온 게 실감나기 시작.





인천에 내려서 출국할 때 등록했던 지문 출입국 심사대를 사용했다. 한 번 등록하니 빠르고 좋구나. 입국 심사를 휙휙 마치고 설마 또 수하물 사고가 나진 않았겠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짐을 찾았다. 그리고 지하 2층인가 세탁소에 보관해 둔 외투를 찾아 입고 집으로 왔다.

이 여행기는 2월 안에 마치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반 정도 쓰니 추진력이 떨어져 어영 부영 하다가 반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마치게 되었다. 그나마 ULT 첫번째 여행이었던 프랑스,스위스 여행기는 1년 걸렸는데 이건 좀 낫군. 그래서 그런지 기억이 더 많이 나고, 여행 당시 늘 쓰는 여행용 노트를 보며 그 때를 떠올리니 이렇게 할 껄, 저것도 할 껄 하며 재미가 있다.
L언니는 유여사님과 해외여행은 이걸로 땡이라며 말을 딱 끊는데 나는 뭔가 좀 아쉬움. 그냥 돈만 내고 따라만 가는 역할이라 아쉬운 걸까 ㅋㅋㅋ 항공권 예약에서 부터 여행 루트 짜고 잡다한 예약 등등 다 L언니가 하고 난 말 그대로 돈만 내고 따라가는 것 뿐이라 좀 미안한 마음도 있다. 얼마 전 동거녀가 집에 놀러왔을 때 언니가 참 힘들었을 꺼라고 대단하다고 한 말을 듣고 나서야 그랬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고 말을 해야겠다. 성원님 고마워. 수고가 많았어. 특히 휘발유 범벅되었을 때 ㅋㅋ






<부록>

전리품들. 돌아오는 아시아나 비행기에서 주문한 술병들. 그리고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마트쇼핑 결과물들! 이것 말고도 무슬리바랑 시리얼 몇 개 더 있었는데 부피가 커서 빼고 찍었다. 마트에서 보았던 온갖 종류의 각종 시리얼들이 눈에 밟힌다. 여행가방 하나 더 챙겨가서 싹쓸어올껄. 하나하나 부피가 커서 몇 개 못 산게 후회됨 ㅠ 더욱이 위트빅스 가격차이를 생각하니.... 흑 ㅠㅠㅠ





오늘의 정리-28일(토)
9:45 티마루 탑텐홀리데이파크 체크 아웃 후 캐롤라인 만 구경하러 출발
~11:00 테무카 NW 마트 도착
~11:30 테무카 살짝 구경 후 출발
~14:40 크라이스트처치 숙소 도착


A : 티마루 캠핑장
B : 캐롤라인 베이 공원
C : 테무카 도서관
D : 테무카 NW 마트(new world)
E : 캠핑카 회사
F : 피쉬앤칩스 가게
G : 에어포트버취스 모텔




주행거리 : 175km
주유양 : 27.85ℓ
주유비 : NZ$43.98




덧글

  • 성원 2012/08/10 23:46 # 답글

    고마운 마음은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표현해야 제 맛 ㅋㅋㅋ
  • sincerity 2012/08/13 15:17 # 삭제

    어젯밤 얼핏본 이 댓글 덕분에 사준줄알어
  • 동거녀 2012/08/27 16:08 # 삭제 답글

    아~ 이렇게 막이 내려졌었군요~~ 뉴질랜드에서 한국으로 돌아올때 막 감정이입돼서 나도 아쉬웠어~

    떠나고 싶다~ 반토막난 내 터키여행 때문에 더더욱 ㅠ
  • 이나영 2014/01/20 02:53 # 삭제 답글


    6살 딸과 곧 뉴질랜드 여행준비하느라 검색하다
    이곳까지 오게 되었어요.
    여행기 잘 읽고 갑니다.^^
  • TORY 2014/01/20 21:54 #

    [이나영]님,
    도움이 되셨길 ^^
    여행 잘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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