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일(2012.7.7.) 오전 찾아간 곳은 이태원 브런치 식당 - 더플라잉팬블루the flying pan blue
호텔에서 매시 정각 출발하는 셔틀이 있었지만 비 갠 다음날이라 날씨도 좋고 구경겸 이태원으로 걸어 내려갔다.
아무튼, 브런치는 왠지 이름부터각 호사스러워 한번쯤은 먹어보고 싶었는데 잘 됐다.
유여사님은 일찍 일어나셔서 튀김우동(컵라면) 하나 드셨던 터라 배가 안고프시다 하여 2개만 주문.
그래서 시킨건 이태원의 아침, 햄-어쩌고 치즈 프렌치토스트



먼저 나온건 이태원의 아침. 근데 생각보다 양이 적어?
옆 테이블 접시는 산처럼 쌓아주던데. 메뉴가 다른가?
접시 중앙에 잘 담아주지 한쪽으로 쏠려서 노른자 터진게 옆으로 질질 흘리잖아.
이래선 모양 빠지잖아. 허세의 생명은 그럴듯한 사진인데......
사진이고 뭐고 6시 반에 일어나서 11시까지 잘 참았지. 고픈 배를 부여잡고 우적우적.
빵이 맛있다. 부들부들. 버터향도 좋다.
언니랑 나눠먹고 있는데 프렌치 토스트는 나올 생각을 안해.
둘이서 나눠먹지 않고 따로 시켰으면 어쩔뻔 했어. 음식 다 식은 후에 같이 먹거나 한사람씩 상대방 먹는거 쳐다보게 될 뻔.

이태원의 아침을 거의 다 먹었을 때 나온 햄,무슨치즈 프렌치 토스트.

햄이랑 어쩌고 치즈가 접시에 안보이길래 '이거 안시켰는데요' 했더니 햄이랑 어쩌고 치즈는 빵 안에 있단다.
부끄럽다 ㅋ

우리가 도착했을때도 세 테이블 빼고 만석(그래봤자 테이블 수는 얼마 되지 않는다)
그리고 주문을 하고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손님들이 계속해서 들어온다(식당 안 남자손님은 단 세 명 ㅋ). 장사 완전 잘 되는듯.
근데 완전 도떼기 시장.
진짜 시끄럽고 정신없고 대화가 안된다.
좀 조용히 얘기하면서 천천히 먹으려했지만 그게 안돼
일단 배가 너무 고파서 흡입했고, 시끄럽고 정신 없어서 빨리 먹고 나가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한 접시에 평균 16,000 원 이던데(VAT별도였나? 그랬던 것 같은데 확실히 기억 안남) 한번 정도는 경험해 볼 만함.
이런게 브런치구나 하는 경험치고는 좀 많이 비싼 경험이었다.
덧글
아침을 토마토 한개로 떼우고 온 오늘, 군침이....
왜 아침을 그렇게 먹고 다녀!
이긍. 점심이라도 맛있으면 그나마 괜찮은데..
진짜 영월 밥 생각이 가끔 나긴 해 ㅋ
근데 꽤 비싸네
칫- 역시 겉치레야
다른 레스토랑들은 점심은 오히려 런치할인 뭐 그런걸로 훨씬 싸고 괜찮은 음식이 나오는데
브런치 라는 타이틀을 걸고 하니까 더 비싸게 받는거 같아
겉치레 겉치레,,
글 올라온거 보고 가서 그래도 나름 괜찮을 줄 알았는데
일단 양이 부실했고 그 다음으론 맛이고 나발이고 느낄 새도 없이 너무 시끄럽고 정신없어서.
정말 돈지* 하고 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