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시는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 곳에서 주구장창 이야기 꽃을 피우길 은근히 원했고 남보는 백화점이나 카페같은 도시 라이프를 원했지만 토리는 마트에서 장 봐서 집에 앉아 수다나 떨기를 원했기 때문에 롯*마트에서 바지락, 칵테일새우, 생크림, 우유, 페투치네, 오징어땅콩 매운맛, 집들이 선물용 티슈를 사고 **바게트에서 비스킷, 마늘바게트, 팥크림빵을 사서 로시네 집으로 출발. (사실 도시로 나간 로시네를 처음 가는 거라 집에서 놀자고 했지만 그 밖에도 돈이라던가 나의 꼬라지 라던가 영향을 미치는 게 더 있었다.)


아무튼, 달랑 새우+바지락이 전부인 나름 '해물'까르보나라 완성.
면이 소스를 흡수하니 좀 더 우유를 넣고 농도 조절을 했어야 했는데 실패.
시장이 반찬이니 많이 먹어둬 얘들아. 미안햌ㅋㅋ
다음엔 제대로 된 요리를 해줄게
오붓하게 팬에 가득 담긴 파스타를 다같이 냠냠.
바게트 대신 산 마늘 토스트도 찢어서 얌냠
비루한 파스타를 맛있게 먹어주고 좋아해준 고마운 집주인 양반.
그리고 8년 넘게 만났지만 제대로 같이 찍은 사진 한 장 없는 세 친구.
면이 소스를 흡수하니 좀 더 우유를 넣고 농도 조절을 했어야 했는데 실패.
시장이 반찬이니 많이 먹어둬 얘들아. 미안햌ㅋㅋ
다음엔 제대로 된 요리를 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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