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속 고장 넋두리

매주 수요일은 특별메뉴가 나오는 날. 이번에 자장밥+수박이 나왔는데 연호쌤이랑 같이 있는 걸 본 아주머니들께서 국그릇에 수박 몇덩이를 담아 주셨다. 그 날은 왠일로 얌냠 잘 들어가더라. 방과후가 끝나고 잠깐 연구실에 들렀는데 배가 살짝 아픈 것이 왜그러지? 하고 그냥 넘기고 집에 갔는데 저녁 때 오한발열로 몸살 증상이 나서 유여사님이 처방해 주신 콘택600 외 다른 알약 2알을 함께 복용후 깊은 잠에 빠짐.


그 다음날 역시 배가 살짝 아프다. 가슴이랑 배꼽이랑 사이 그 부근이 전체적으로 아프다. 그 날 밤은 화장실 문 열어 놓고 문지방에 몸을 반 쯤 걸친 채 그렇게 잤다. 배가 아파 잠이 깨면 바로 변기에 앉을 수 있도록. 그짓을 한 열댓번은 한 것 같다.


금요일, 있는 힘을 다해 수업을 마치고 장염인가 싶어 병조퇴로 나와 엄마랑 내과를 갔는데 니미 의사가 돌팔이야. 증상을 묻더니 이 약먹고 얼른 나으셈. 빠빠2 이러고 있다. 일단 원인을 찾고 그에 대한 처방을 내려야지 증상에 대한 처방만 내리고 가라니 시발롬아 내가 처방전 받으러 병원 간 줄 아냐? 그럴거면 내가 약국 가서 두통약 해열제 지사제 사 먹지 병시나. 왜 이런건가요?하고 물어도 실실 쪼개면서 그게 궁금해요? 이 지랄하고.


그래도 지어온 약이니 복용했다. 그랬더니 이번엔 가슴 밑 왼쪽 배가 부어서 거기만 아프고 똥님은 나오실 생각도 안하고. 두통은 여전하고 왼쪽 윗배 통증도 여전하다. 이새퀴진짜지사제처방했나보다.




사회생활이 정말 말도 못할 정도로 쒯이라 스트레스 받아서 위장이 이모양인가 싶기도 하다. 그나마 내일 결제 받아야 하는 중간고사 문제도 다 내고 대본에 이원목적분류표까지 완성 했으니 다행이다. 당장 화요일에 있을 공개는 늬들이 뭘 아니 하는 심정이고 차라리 인터넷 실시간 방송을 해 버릴까 하는 생각도 있다. 거기다 화요일엔 대회까지 있어서 신경써야 할 게 한 둘이 아닌데 몸은 이 모양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거지???


덧글

  • Vincent 2010/06/21 14:41 # 답글

    돌팔이 같은 의사는 어떻게 의사가 되었을까여..
    참..

    역시 여성들은 스트레스성 병이 잘 일어나는듯.
    얼른 나으시길 바래요.. ㅡ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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