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의 내가 되어 보자 넋두리

안방에 완벽한 폐인되기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는데 거기에 DVD에 밀려나 골방에서 쉬고 있던 VCR 연결.
여기저기 뒤적이다가 녹화테잎을 발견하여 바로 시청하기 시작했다.
역시나 H.O.T. 영상


2집에서 5집까지.. (1집때 녹화 분량이 가장 많은데 그 테이프들은 지금 다 어디로???)
그 때의 무대를 놓치지 않고 다 봤는데 정말 가슴이 두근두근..




아.. 정말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이구나.






그렇게 여고시절 두근거림이 다시 찾아왔고 내 십대시절의 전부였던 그들의 모습이 지금의 모습과 오버랩되며 굉장히 묘한 감정이 들었다.
4집 컴백 콘서트 (그 유명한 918 : 문희준이 무대에서 미끌어져 허리부상. 팬들 수백명 실신. 씨랜드 사건의 어린이 영혼들이 무대 밑에서 문군을 받아줘서 그나마 부상이 덜 했다는 괴소문 등등) 바로 전 대기실에서 인터뷰를 한 게 있었는데 인터뷰 맡은 사람은 바로 박명수. 머리숱만 빼면 지금과 거의 변함없는 모습의 박명수.

그리고 3집때 '우리들의 맹세' 뮤직비디오를 만화가 천계영 씨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었는데 중간중간 스틸컷이 너무나 예뻐서 갑자기 그들의 팬픽이 생각났다. 안그래도 며칠 전에 몇 개 받아놨었는데 생각난김에 쭉 읽어보려고 컴퓨터를 켰다.


파일을 더블클릭해서 실행시키니 메모장이 뜨고 하얀 화면의 까만글씨. 곧이어 생각나는 건 그 때 그 시절 텍스트 편집용으로 사용하던 "새롬데이터맨편집기". 새롬 데이터맨 프로에 딸려 있던 프로그램인데 인터페이스가 나에게 굉장히 편해서 메모장 따윈 안중에도 없었다. 특히나 팬픽 볼 때는 최고였는데 -ㅂ - 바탕색을 설정할 수가 있어서 항상 기본인 파란색(예전 PC통신 바탕색) 대신 까만배경에 흰글씨로 설정해두고 사용했다. 이건 정말 몇백페이지씩 되는 팬픽을 모니터로 읽기에 부담없는 설정.


*이버에 검색해보니 감사하게도 쉽게 다운받을 수 있었다. 바로 다운받아서 설정변경 했다.







자, 이제 비탈리의 샤콘느 G minor를 들으며 샤콘느를 읽어볼까나-










새롬데이터맨편집기 다운↙

serom.exe

덧글

  • 일향아 2008/02/12 20:39 # 답글

    샤콘느 촹ㅠㅠㅠㅠㅠㅠㅠㅠ 팻이랑 믹스(였나? 가물가물하군요-_-;)도 엄청 감명깊게 봤었어요ㅠ_ㅠb 정말 잊지 못했던건 팻!
  • 호갱 2008/02/12 22:03 # 삭제 답글

    뭔가 추억을 되살릴 만한 물건을 가지고 계시다니 부럽습니다요...;;;
    저는 기껏해야 사진 몇장이군요...;;;
  • 괴이한은영 2008/02/12 22:05 # 답글

    아앗!!!제가 팬픽계에 눈을 뜨게 된것도 HOT팬픽이었죠ㅎㅎ그 불후의 명작들,아,전 소수파인 원혁추종파였습..(...)
  • 일향아 2008/02/12 22:55 # 답글

    톨님이 샤콘느 말씀 하셔서 다시 읽으려고 네이버 검색 해봤는데 찾기 힘드네요ㅠㅠ 내용도 잘 생각 안나는데 왜 이렇게 갑자기 땡기는지;
  • TORY 2008/02/13 00:47 # 답글

    [일향아]님,
    펫과 믹스를 감명깊게 보셨다니 ///ㅅ//
    샤콘느는 여태 완결이 안난 ㅠㅠㅠㅠ 생각 있으시면 보내드릴까요~
  • TORY 2008/02/13 00:47 # 답글

    [호갱]님,
    팬픽이나 뭐 그런건 솔직히 잘 모르겠는데 새롬 데이터맨 편집기 저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니까 확 와닿더라구요
  • TORY 2008/02/13 00:48 # 답글

    [괴이한은영]님,
    저도 중3 때 처음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ㅁ;
    그나저나 원혁 추종이셨군요 !!
    저는 준혁, 준타 ~_~
  • 일향아 2008/02/13 09:20 # 답글

    보내주신다면 캄사ㅠ_ㅠ 전에 펫은 받아서 읽었었는데(영상을 보는듯한 그 디테일한 글들이란!)
    어릴때 저는 톤혁 준타의 정석을 지내왔어영~_~<- 톤타도 나름? 보통 공식이란게 붙은 커플링을 좋아했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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